주의! 술먹고 옆집 유부녀집에서 잔 썰만화 웃김
내가 사는 아파트는 복도식이고 20년이나 살다보니 옆집에 누가 사는지 다 알고 지낸다
옆집엔 유치원 다니는 딸내미 하나 키우는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직업군인이라 그런가 주말에나 얼굴보고 사는거 같더라
뭐 나는 그날도 어김없이 집에서 티비나 보면서 놀고있는데
누가 갑자기 초인종을 누르는거 아니겠노?
누군가 나가보니까 평소 알고 지내던 옆집 유부녀임
자기 친정아버지가 갑자기 편찮으시다고 연락이 와서
나중에 5시에 자기 딸내미 오니까 한시간만 봐달라고 부탁하러 온거더라
평소에 친하게 지내기도 하고 그집 딸내미랑도 친하니까
뭐 별거 아니네 싶어 ㅇㅋ 하고
집에 돌아온 이웃집 꼬맹이랑 한시간정도 놀아주고 있으니까 옆집 여자가 찾아가더라
근데 1분도 안되서 돌아오더니 집 열쇠를 친정에 두고왔다며
나중에 친정 어머니가 열쇠 가지고 오신다고 잠시만 신세져도 되겠냐고 부탁하는거야
뭐 티비나 보고 귤이나 까먹다가 시간지나면 가겠지 싶어 들였는데
이야기해보니까 나랑 동갑이더라고;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좋으니까 호감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ㅎ
근데 내가 일이 남은게 있어서 잠시 나가봐야 되는걸 깜박한거임;;
(빡대가리 ㅍㅌㅊ?)
할수없이 우리 집열쇠 여자에게 맡기고
우리집 문 잠그고 가라
내일 아침에 일끝나면 열쇠 찾으러 아줌마집에 찾아가겠다고 부탁하고 나옴
문제는 내가 일이 끝나고 회사랑 거래처 직원들이랑 잠깐 술자리를 가졌는데 그만 과음을 해버린거임;;
길에서 토한거 까진 기억이 나는데
눈 떠보니 우리집이 아닌거임;;
다행히 팬티는 입고 있었는데 옷이 내 옷이 아니고 남의 티셔츠인거임;;
그러고보니 어제 토해서 옷 다 버렸었다는걸 떠올림
암튼 상황정리할 틈도 없이 부랴부랴 옷입고 방을 나가보니까
방밖에 이웃집 여자가 있는거임.
아차! 내가 술김에 집열쇠 찾으러 여기 찾아 왔었나 싶었는데
이 여자가 웬 슬립? 속옷같은 거만 입고 있더라고;
딸내미는 유치원 갔는지 집에 없고 말이지;;;;
와씨 이거 큰 일 터지겠다 싶어 죄송하다 하고 나가려는데
해장국 끓여놨으니 먹고 가라고 하는거야?
어 시발 이게 뭐지 싶으면서도
속옷 비스무리한거만 입은 여자 앞에서 밥먹자니 굉장히 야릇해지고 그러더라
근데 오오미 해장국이 너무 입에 잘 맞는거 아니겠노?????
혹시 이거 미원 넣은거냐고 물어보니까 요리에센스 연두 넣었다고 하더라
와 진짜 요리할 땐 연두가 갑이더라
니들도 해장국에 한번 넣어먹어봐라 좆된다 진짜
끝
모게이들이
"그래서 74는?" 할까봐 추가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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