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35살까지 쌩아다인 썰만화 ㅋㅋㅋㅋㅋ
내가 구월 주공 아파트에 살 적에
우리 동네에 아주 뚱뚱한 미친 여자가 하나 살았다.
(정확히는 218동 우리 옆 라인)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학교 갔다가 집에 오느라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건너 편에
그 여자가 서 있더라.
그러다 그 여자가
갑자기 치마를 훌렁 올리고
주저앉더라.
심지어 노빤쓰
그러더니 내 쪽을 바라보고
오줌을 시원하게 싸더라.
당시에 너무 놀라서
꼼짝도 못 함.
그 때
태어나서 성인 여자의 성기를 처음 봤다.
그것도 성인 여자의 벌린 성기.
만약 지금 그랬으면
사진 찍어 일본베이비라도 가고
친구들에게 자랑도 했겠지만
당시엔 너무 충격이었다.
더구나
그 때 처음 본 그곳의 이미지는
돈벌레같은 이미지였다.
여자의 그곳에서
돈벌레가 꿈틀꿈틀거리면서
오줌을 푸슉푸슉 뿜어내는데
신기하기보단
너무 징그러웠다.
당시엔 돈벌레같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3개월쯤 기른 수염의 모습과 비슷한
이미지였다.
밑 혐 주의
이게 내가 3개월 쯤 기른 수염인데
그냥 저 수염이 아니라
저기서 아랫입술만 뜯어서
두 개를 이어 붙인 이미지.
그러니까.
이 이미지와 제일 닮았었다.
이렇게.
암튼 당시에 너무 충격을 먹어
다음 날 학교에 가서도
그 이미지가 잊혀지질 않더라.
같은 반 여자애들한테도
그런 돈벌레가 하나씩 붙어있을 생각하니
너무 끔찍했다.
당시 그 이미지가
성인이 된 후에도 잊혀지질 않더라.
물론 노력도 해봤지.
야동도 보고
근데 이상한게 야동 볼 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실제 여자를 보면 다시 그 이미지가
떠오르더라.
그렇다고
똥꼬충 아니다.
발기도 잘 된다.
여자 환장한다.
그런데 막상 모텔가서 삽입만 하려고 하면
그 돈벌레가 내 꾜츄를 먹을 것만 같아서
미칠거 같더라.
그래서 아직까지
가까이서 보거나 만져보지도 못 함.
애무만 실컷하고 실컷받고
해결은 혼자 함ㅋ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도 못한 고민이었는데
모게이들에게만 털어놓는거다.
이거 은근 되게 스트레스다.
진짜 스트레스가 되는게
나중에 결혼 못할까봐?
DINK족으로 살까봐?
그런 걱정은 직면한 문제가 아니라 걱정도 안 됨.
진짜 스트레스가 되는 걱정은
추격자에 나온 살인마처럼 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
좋은 점도 있긴 하더라.
여자에게 아쉬울게 없다보니
쓸데없이 보빨따위를 안 함ㅋ
그렇다보니 여자 앞에서도 좀 당당한 편이다.
이제는 이런 내 상황에 그렇게
큰 불만은 없다.
다만
좀 억울하기는 하잖아.
나만 이런게.
그래서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나처럼
세상 모든 남자들의 머리 속에
이 이미지가 각인되었으면 좋겠다.
여자 앞에서
나처럼 모두 당당해질 수 있게끔.
그렇다고 해서
내가 연애도 못해본 건 아니다.
나도 연애 해봤다.
막 사귀기 시작했을 무렵의
서먹함이 너무 좋아 잊혀지지 않는다.
(지나간 여자 따위 막 그림.
근데 실제 저렇게 생김.)
그리고
그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랑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 있는데
물론
열흘이상 사귀어 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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