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경이란_by 성지식

0 0 0

소녀경이란


쾌락, 건강 그리고 무병장수. 소녀경은 건강한 성생활을 위한 도교의 자연주의 사상과 고대
중국의학을 토대로 쓰여진 성에 관한 최초의 철학서이며 성을 의학적 측면에서 기술한 성
의학서이다.

▣ 성생활의 실전 안내서 "방중술"

소녀경의 궁극적 지향점은 쾌락과 동시에 건강과 장생의 추구이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법이 바로 방중술이다.
방중술은 중국의 신선사상에서 비롯되었다. 신선사상이란 중국의 조물주로 여겨지는 황제를
신선의 조상으로 숭배하며 불로장수와 불로불사에 이르는 도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선
도 사상에 장자의 무위자연적 사상이 보태짐으로써 만들어진 사상이다. 이는 세속을 초탈하
여 언제나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는 사상이다.

▣ 불로불사의 성 지침서 소녀경

어떻게 불로불사할 수 있을까? 그 연구 끝에 나온 것이 바로 방중술이다. 방중술의 본래 의
미는 침술 또는 성교를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발전하여 남녀 교접의 테크닉, 즉 음양
교접의 비법이 된 것이다.
소녀경은 방중술의 비법을 전하는 가장 오래된 서적으로 침구술의 이론과 체험을 집대성한
위.진 시대 황보일의 침구갑을경 그리고 동양의학과 방중술을 총 망라하여 만든 성에 대한
탁월한 저서이다.



남성은 화성 여성은 수성


본문

黃帝가 素女에게 물었다.
나는 요즘 원기가 쇠약하여 몸이 불편하고 기분도 좋지않고 항상 몸에
위험이 닥쳐 오는듯 하여 항상 마음이 두렵다. 장차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소녀가 대답했다.
본래 사람이 쇠약해지는 까닭은 음양교접(陰陽交接)의 도리가 잘못된
데 있습니다. 대개 여자의 정력이 남자보다 넘쳐나면 물이 불을 끄는 이치와
같이 남자는 맥을 못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잘 알고 교접을
한다면 마치 한 솥에 여러가지 맛 좋은 재료를 배합하여 따끈한 찌게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자와 여자 사이도 원만하게 어우러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양의 이치를 잘 터득하고 있는 사람은 온갖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나 이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몸을 망치고 요절해 버리는 것입니다.
이러고서야 기쁨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옵니다.


해 설

황제는 중국 고대의 전설적 제왕인 삼황오제(三皇五帝) 중 삼황의 한 사람이다.
삼황이란 복회씨(伏羲氏) 신농씨(神農氏) 황제를 말하는 것이다.
복회씨(伏羲氏) 는 사서(史書) 에 의하면 팔괘(八卦) 의 창시자로서 음양설
(남자와, 여자, 하늘과 땅이 각기 음과양의 한 이치를 이루고 있다는 설)
의 연구에 몰두하여 혼례를 정해 놓은 제왕이라 한다.
다년 간의 연구 끝에 저술해 놓은 방중술(房中術) 에서 (하늘은 왼쪽으로
회전하고 땅은 오른쪽으로 돌며, 남자는 아래로 내리찌르고 여자는 위를
향하여 접합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하여 체위의 기본을 명확하게 정해
놓은 것은 아주 흥미로운 점이다.

황제(黃帝) 는 사서에 보면 기원전 255년 황하 유역에 흩어져 있던 부락
연합체의 수장(首長) 이었다. 솔로몬 왕 만큼이나 현명했던 황제는 나침판과
태양력을 발명했으며, 역사의 기록을 담당하는 사관(史官) 의 도움을 받아
하늘을 나는 새가 땅 위에 남긴 발톱 자국이나 짐승이 땅바닥에 남긴 발굽의
흔적을 보면서 어느 것이 새의 발톱 자국이며 어느 것이 짐승의 발자국
인가를 판별하는 가운데 문자를 구성할 수 있는 원리를 깨치고 마침내
문자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소녀(素女) 는 본디 복희씨를 섬긴 음악가 소모(素模) 의 딸로서 후에
선녀가 되어 선계(仙界) 에서 동남(童男) 의 정기를 흡수하여 불로불사
(不老不死) 의 도술을 터득함으로써 방중술의 권위자가 되었다.
그런데 황제의 하문(下問) 을 받은 소녀는 쇠약의 원인이 음양교접의
이치를 그릇치고 올바른 성생활을 영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여자의 정력이 강하면 물이 불을 끄듯 남자가 녹초가 되어 버린다)라고
하는 것은 오행설 (五行說 : 천지간에 순환하여 흐르면서 멈추지 않는
木·火·土·金·水 가 있으며 이것이 만물을 조성하고 있다고 하는 이론)
에서 비롯되는 오행상극설(五行相克悅) , 즉 나무(木) 는 흙(土) 에, 흙은
물(水) 에, 물은 불(火) 에, 쇠는 나무에 이긴다고 하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것은 생리학적으로 남녀의 본질적 차이와 특징을 오행설로써
멋지게 포착한 것이다. 소녀는 남녀의 교접은 솥에 찌게를 끓이듯이
영위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청(淸) 나라 시대의 등초선사전 (燈草禪師傳) 이란
소설에는 이것을 문학적으로 표현하여 재미있는 묘사가 있다.
(무릇 남자란 한 번 끝나고 나면 그것으로 만족하여 잠이오지만 그와는
반대로 여자는 쏘이면 쏘일수록 더욱 큰 기쁨을 느끼게 되어 그치려 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왜 그러냐 하면 남자는 화성(火性) 이므로 한번 물을
끼얹으면 곧 꺼져버리지만, 여자는 수성(水性) 이므로 불을 때면 펄펄
끓어올라서 불이있는 한 언제까지나 중단하려 들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소녀는 황제에게 조루증이 있음을 지적하고 조루증 따위는 올바른
성생활을 모르는 데서 일어나는 것이며 그래가지고는 성의 즐거움을
얻기보다는 결국 몸을 망쳐서 요절하게 된다고 충고했다. 소녀의 답변은
서양에서 (애정이란 맛나는 요리와 같다. 맛있는 요리는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라고 하는 경구(警句) 를 연상케 하고 있다.


뛰어난 약효를 자랑하는 음중의 말린 대추


<본 문>

소녀가 황제에게 말했다. 그 길에 일가견을 가진 채녀라는
선녀(仙女) 가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황제는 채녀에게 명하여 선인 팽조를
찾게하여, 어떻게 하면 오래오래 살 수있는 비결이 있나 알아 오도록 하였다.
팽조가 이렇게 대답했다. 정력 낭비를 삼가고, 정신수양과 더불어 여러가지
약을 먹으면 장수할 수 있을 것이나, 교접의 도리를 모르고 약을 복용하면
아무런 효험이 없다. 남녀가 결합하여 한몸이 된다는 것은 마치 하늘과 땅이
서로 생성하여 존재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람은 교접의 이치를 잊게
되므로 차츰 쇠약하게 되지만, 하늘과 땅은 올바른 이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끝이 없는 것이다. 몸을 망치게 될 일을 되도록이면 피하고, 올바른 음양
(남녀) 의 기술을 터득하면 그것이 오래오래 장수할
수 있는 길이라 하겠다.


<해 설>

황제와 같은 그것이 병이라고 단정짓는 노이로제 환자에겐 치료의
첫걸음부터가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환자들을 다루는데 의사의 고충이
많다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소녀는 황제에게 그 방면에 법을 체득한 채녀라는 선녀가 있다고 황제에게
일러 주었다. 그리하여 황제는 채녀를 팽조 선인에게 보내게 된 것이다.
채녀라는 여인은, 방중술에 뛰어나고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 수 있는
명석한 두뇌를 가졌으며 거기에 아름다움 까지 겸비한 선녀이다.
또한 팽조 선인이란 사람은, 양생술의 하나인 도인(導引) 의 법을 완성시켰고,
선인계에서는, 원로로 있으면서도 강정약을 복용해서 젊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한다. 열선전전(列仙全傳) 에서는 채녀가 서주의 목왕 기원전
976 년 즉위의 명을 받고, 팽조에게서 방중술의 비법을 이어받고 왕에게
시험해 본 결과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씌어있다.

팽조의 강정약과 목왕에 관한 이야기로 생각되는, 동진시대에 저술된
습유기(拾遺記) 라고 하는 책에는 다른 얘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선녀계
(仙女界)의 원로인 서왕모는 50 세에 왕이 된 목왕이 동쪽 지방을 순시 할 때
선계로 내려와 왕과 잠자리를 같이 했다는 것이다. 이때, 음중에 삽입해
두었던 말린 대추를 꺼내어 왕에게 먹기를 권했다 한다.
여성의 분비액으로 불린 남성용 방중비약에 견주면 로얄제리 같은 것은
발바닥에도 이르지 못한다. 그만큼 약효가 있다는 것이 현대의학 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음중에 넣지 않은 대추라도 100 그램 가량만 다려 마시면 부부화합의
묘약이 될 수 있다. 대추는 내장의 쇠약을 고치고 노화를 방지하며 오줌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한편 정신 안정제로도 즉효성이 있고, 한대로부터 내려오는
감맥대조탕이라는 진정제가 여성의 히스테리 증상을 고치는 데도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팽조는 그런 약을 복용해도 올바른 남녀화합의 방중술을 모른다면
아무 효험이 없다고 했다.
또한 그 원리는 남녀일체, 천지일체의 섭리에 있다고 대답했다.
남녀화합의 방중술은 약을 복용해서만 아니고 그 원리를 터득해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여인으로 부터 얻어지는 심신의 변화


<본 문>

채녀(采女) 가 묻는다.
아무쪼록 그 도리를 자세하게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팽조가 이렇게 대답한다.
그 길을 알기는 대단히 알기 쉬운 일인데도 누구나 이것을 실행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지금 황제께서는 천하를 다스리시고 정치를 주도하셔야 하는
바쁜 몸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스리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단지 다행한 일로는 황제께서 많은 처첩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이고, 그러므로
남녀교접의 법을 알고 있을것이다. 교접법에 있어서 그 요점은 가능하면
많은, 젊은 여성을 제압하되 사정은 자주 피하고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 만병을 제거하는 길이다.


<해 설>

팽조는 여기서 중국 방중술의 요점을 가르쳤다.
상대를 자주 바꾸며 많은 젊은 여성을 상대하되 사정을 되도록 억제하고,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유지함으로써 병이 제거된다고 하였다.
구약성서의 열왕기 (상) 에도 한 소녀가 다윗왕의 쇠퇴해가는 생기를 막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젊은 여성의 냄새를 맡는 장수법, 회춘법의 원조로서 이것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방중술의 중요한 비결이 되고 있다. 젊은 여성과 교접하는
것은 심리적인 면에서도 충분한 효과가 있고, 또한 건강법의 하나가 된다.
사정을 되도록 억제한다는 것은 나중에 설명할 (접하고도 사정하지 않는다) 는
법을 암시하고 있다.
팽조의 방중술의 요점중 그냥 넘길 수 없는 것은 중국 고대 의학의 원리가
여기에 인용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 고대 의학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은,
영양이 너무 풍부하면 병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몸을 가볍게 해서 수명을
연장시킨다) 고 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와같이 환경의 소인(素因) 이
병을 초래하는 근원임을 알 수 있고 또한 정신적 소인(素因) 도 병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성지식 Hot Issue

글이 없습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