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고 있는 피임 상식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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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고 있는 피임 상식
생리중·질외사정·배란일 아닌 날·모유수유 기간엔 임신이 안 된다?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피임 상식이 아직도 낙제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국갤럽이 한 제약회사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조사결과에서 피임 상식이 평균 40.7점으로 나타난 것. 성인 남녀의 대다수가 잘못 알고 있는 피임 상식을 짚어봤다.




우리나라 성인 남녀는 성관계시 ‘설마 임신이 될까’(31.7%) ‘성감이 떨어질 것 같아’(15.8%) ‘피임도구를 준비하지 못해’(14.7%) 등을 이유로 피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갤럽이 다국적 제약회사인 오가논의 의뢰를 받아 전국 5대 도시의 20~40대 성인 남녀 7백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피임상식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40.7점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28.9%)이 각 항목에 ‘모른다’고 대답, 피임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리중에는 임신이 안 된다’(66.1%), ‘성관계 도중 질외사정을 하면 임신이 안 된다’(51.1%), ‘배란일만 피하면 임신이 안 된다’(50.1%),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에는 임신이 안 된다’(41%)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모두 잘못된 피임 상식이다.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생리 기간 중 성관계를 하면 임신 확률이 적기는 하지만 안전하지는 않다고 한다. 특히 배란 기간이 짧고 생리 기간이 긴 사람이 생리가 끝날 무렵 성관계를 가지면 3일 이상 살아 있는 정자와 난자가 수정돼 임신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질외사정도 질내사정보다 임신의 가능성은 적지만, 사정하기 전에 정자가 일부 정액에 섞여 분비되기 때문에 임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모유 수유를 하면 뇌하수체에서 유즙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이 배란이나 생리 등 다른 여성호르몬의 작용을 어렵게 해 피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무조건 피임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흔히 모유 수유를 할 경우 보통 6개월 정도를 피임이 가능한 기간으로 보고 있지만 개인에 따라 3개월에서부터 1년6개월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번 조사결과, 한국의 성인 남녀들에게 올바른 피임 정보와 방법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절실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석현 교수는 “피상적인 피임 정보에 의존해 잘못된 피임방법을 선택하지 말고, 산부인과에서 상담을 받은 뒤 자신의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피임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피임법

응급 피임약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한 후 12시간 내에 또 한번 복용해야 한다. 부작용 논란이 적지 않아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구입할 수 있고 피임 실패율도 11~25%로 높은 편이다.



피하이식형 피임제

피부 밑에 길이 4cm, 굵기 2mm 크기의 봉을 삽입하는 것으로 임신을 원할 때는 봉을 빼면 된다. 봉에는 에토노제스트렐이라는 항체 호르몬이 들어 있어 3년간 매일 조금씩 흘러나와 배란을 억제한다. 부작용 논란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실패율은 0.7%.



자궁 내 장치

호르몬이나 구리로 된 장치를 자궁 내에 집어넣어 정자의 진입을 막고 수정을 방해하는 방법으로 흔히 ‘루프’로 불린다. 이물질을 몸 안에 집어넣는 방식이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보통 5~10년간 피임을 할 수 있다. 실패율은 1~2%.



살정제

여성의 질 내부에 정자를 죽이거나 정자의 활동성을 약화시키는 화학물질, 패드 등을 넣는 방식. 성교 15분 전에 넣어야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실패율이 4~8%로 비교적 높아 다른 피임법과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패율은 1백명의 여성이 1년간 특정 피임법을 사용해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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