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POT은 있는가?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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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pot이 뭔가요?”
“여성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라는 G-Spot은 여성이면 모두 가지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특정한 사람만 가지고 있나요?”
“G-Spot은 어디 있지요?”
요즘은 성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지나치게 범람하고 있어서 성의 전문용어(?)인 G-Spot을 아는 사람들이 꽤 많다.
특히 남성들 가운데는 G-Spot에 대해 궁금해 하고 해부학적인 위치나 심지어 여성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G-Spot은 1940년경 독일의 산부인과 의사인 그레펜베르그박사가 발견했다는 곳으로 여성의 질 입구 안쪽에 작은 콩 모양인데 자극을 받으면 1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로 커지며, 무척 강렬한 성감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한다.
이 G-Spot에 의한 감각은 음핵오르가슴과는 다른 아주 강력한 느낌이라는 것이다.
그레펜베르그 박사는 그와 함께 G-Spot을 자극하면 많은 여성들이 절정에 이를 때 혹은 그 과정에서 소변과는 다른 액체를 ‘사정’한다고 주장했으며 얼마전 우리센터가 개최한 대중강연에서 ‘G-Spot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초청강연한 비버리 위플 박사도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그녀에 의하면 G-Spot은 있으며, 이 부분을 자극하면 거의 모든 여성들이 배뇨감과 함께 강력한 성감을 느끼는 한편 하얀 액체를 요도에서 분비한다는 것이다.
어떤 학자들은 G-Spot이 구조나 기능면에서 ‘여성전립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G-Spot은 있는 것일까? 있다면 여성들 모두 가지고 있을까?
아니라면 어떤 여성들이 가지고 있을까? 어떻게 하면 확인이 되는가?
정말 여성도 사정을 하는가?..등등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가장 민감한 성감대라는 G-Spot의 존재에 대해서 아직도 이론이 분분하다. 사실 G-Spot이 생물학적으로 해부학적으로 한번도 제대로 확인된 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미국 뉴욕대학의 하인즈 박사같은 이는 ‘G-Spot은 없다. 그것을 찾는 시간에 파트너를 한번 더 애무하는 것이 경제적(?)이다’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싱가폴에서 개최된 아시아성학회에 참가한 한 인도의사가 ‘인도의 고대문학이자, 섹스 지침서역할을 해온 카마수트라엔 여성의 질 안에 아주 민감한 성감대 G-Spot뿐 아니라, A-Spot, P-Spot도 있다고 이미 적혀 있다’고 주장했던 것을 볼 때 여성의 질안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부위가 있기는 한 것 같다. 또 여성들 중에도 질 입구 안쪽 벽에 유난히 민감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필자의 의견을 묻는다면 보다 예민한 ‘G-Spot은 있다’이다. 그런데 내 생각은 그 G-Spot이 어떤 특별한 기관이라기 보단 여성의 민감한 성감대라 알려져 있는 음핵의 뿌리부분이 아닐까 한다. 사람마다 사랑니의 생김과 뿌리의 길이가 다르듯이 음핵도 그런 게 아닐까? 그 음핵의 뿌리가 닿는 질벽의 부분이 강력한 성감을 느끼게 하는 G-Spot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은 G-Spot의 존재여부가 아니다.
G-Spot이 있거나 없거나 간에 여성이 성적으로 만족을 못 느끼거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에서 흥분을 못 느끼는 것도 아니다.
있으면 좋고, 자신이나 파트너가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서 그 효능을 누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 담긴 섹스냐는 것이다. 여성은 감각뿐 아니라 마음의 성감대가 아주 예민한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남성들이여, G-Spot이 어디에 있느냐고 찾는 수고보다 사랑하는 파트너를 감동시키는 것은 바로 사랑이 듬뿍 담긴 당신의 말과 손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 일이다.
사랑이 느껴지는 당신의 말과 손길로 당신의 연인 마음속의 G-Spot을 자극하라. 그래서 마음속에서부터 온몸의 세포에 황홀하고 강렬한 불꽃놀이가 시작되게 하라.
배정원(인터넷경향신문 미디어칸 성문화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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